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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밥 안먹는 아기, 억지로 먹이면 안되는 이유 [밥 잘 안먹는 아이 밥 먹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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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제는 육아 맘들 중 상당수가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입니다. 바로 아기가 밥을 안 먹어요...입니다. 밥 잘 안 먹는 아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밥 안먹는 아기, 억지로 먹이는 안되는 이유 [밥 잘 안먹는 아이 밥 먹이기]


오늘의 주제 '밥 안먹는 아기'는 제가 늘 스트레스받는 주제이기도 하고, 제 친구들 중 아기 키우는 모든 친구들의 스트레스의 주된 원인인데요. 이상하게 남편은 이거에 대해 별로 스트레스를 안 받더라고요. 아기가 밥을 잘 안 먹을 때, 먹기 싫어할 때 억 기로라도 먹여야 할까요. 그냥 놔둬도 될까요?

 


■아이가 싫어하면 억지로 먹이지 말자

아이가 골고루 먹고 건강하게 쑥쑥 잘 크길 바라는 마음이 부모 마음인데요. 건강하게 쑥쑥 자라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게 영양소 섭취예요. 그런데 아이가 밥을 잘 안 먹는다면 혹여나 영양소 섭취가 골고루 안돼서 제대로 크지 못하는 건 아닐까? 내가 만든 음식이 맛이 없어서 그런 걸까? 다른 애들은 잘 먹던데 왜 너는 안 먹니... 하는 생각이 많이 들게 되는데요. 사실 이 문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문제라고 해요.

 

아이들의 경우 자신의 발달 수준에 맞춰서 스스로 먹는 게 가장 좋은 식습관 교육입니다.

 

밥 안먹는 아기, 억지로 먹이는 안되는 이유


■아이가 싫어하는데 억지로 먹인다면?

아이가 밥을 너무 먹지 않아 화내거나 한숨을 푹푹 쉬는 엄마, 아빠들이 있는데요. 식사시간이 이렇게 좋지 못한 분위기가 되면 아이는 오히려 식사시간 자체에 거부감이 생길 수 있어요. 그러니 최대한 아이가 스스로 먹을 수 있도록 자율성을 주고 기다려주는 게 좋아요. 식사시간에 계속해서 마찰이 생기면 밥을 안 먹을 때 생기는 문제 보다 더 큰 부정적인 문제들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아이가 밥을 잘 안 먹는 이유와 해결책

1. 호기심이 많고 활동적인 아이

평소 활동적이고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은 대체로 입이 짧은 경우가 많아요.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해보고 싶고~ 하고 싶은 거에 비해 먹는 거에 대한 흥미를 잘 못 느끼는 타입인데요. 사실 부모들이 가장 다루기 힘든 타입이에요. 

 

해결책: 이런 경우에는 평소 먹는 간식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식사시간을 짧게 정해주거나 식사에 호기심이 생길 수 있도록 재밌는 이야기를 함께 하면 먹이는 게 좋아요. 모양틀을 이용해 음식을 아이가 좋아하는 모양으로 만들어 주는 것도 좋아요. 이런 아이일수록 식사시간의 분위기가 중요해요.

 

주의사항: 호기심이 많고 활동적인 아이와 함께 밥을 먹을 때는 절대로 TV나 스마트폰을 틀지 마세요. 그쪽으로 정신이 팔려 더 밥을 안 먹을 수 있고, 그게 습관이 되면 TV나 스마트폰 없이는 밥을 안 먹는 아이가 돼버릴 수 있어요.


2. 특정 음식만 먹거나 특정 음식을 기피하는 아이

편식하는 아이는 기질적으로 조심스러운 성향이 강한 아이의 기질일 수 있어요. 따라서 먹기 싫어하는데 억지로 먹이거나 하면 새로운 음식을 볼 때마다 음식을 기피하고 불안감을 가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또한 아기들의 경우 질식에 대한 공포가 본능적으로 심어져 있데요. 따라서 고기 등 잘 씹기 힘든 음식을 기피하는 경우 아주 잘게 자르거나, 분쇄해서 떡갈비 형태로 주는 방법으로 먹여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해결책: 부모가 먼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이며 '이거 엄청 맛있는 거야'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해요. 기질에 따라 음식을 먹을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니 인내심을 갖고 실행해주세요.


3. 음식 자체에 대한 심한 거부감이 있는 아이

대부분의 아이들이 식사 외 간식은 잘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식사뿐 아니라 어떠한 간식을 주더라도 거부하는 아이에 경우 신체적 이상현상 때문에 안 먹는 경우가 있어요. 이럴 경우 아이의 몸상태를 먼저 체크해주세요. 혹시 열이 나는건 아닌지 변에 이상이 있는건 아닌지, 음식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던건 아닌지... 스스로 판단하기 힘들다면 가까운 소아과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도 좋아요.

 

보통 소화가 잘 안되거나, 배탈이 났거나, 변비가 있을 경우 음식을 거부 할 수 있으니 한번 체크해보시는게 좋아요.

 


밥 잘 안먹는 아이 밥 먹이기

■밥 안먹는 아기와 밥 먹을 때 꼭 지켜야 하는 10가지

1. 식사시간 화내기, 잔소리, 한숨 쉬지 않기

위에 언급했듯이 아이들은 분위기에 민감해요.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있더라도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으면 밥이 먹기 싫어질 거예요. (어른도 마찬가지) 때문에 식사시간만큼은 화기애애한 분의 기를 만들어 주세요. 

 

2.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 억지로 먹이지 않기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을 억지로 먹이다 보면 식사시간 자체에 거부감이 생길 수 있어요. 또한 자연스럽게 부모와의 마찰이 생기게 되는데 이런 경우 음식을 먹지 않아 생기는 문제보다 더 큰 부정적 요인이 생길 수 있다는 점 잊으면 안돼요.

 

3. 스마트폰, TV 켜고 먹지 않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식사시간에 TV, 스마트폰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는 식사에 대한 여러 부정적인 문제들이 생겨요. 식사에 제대로 집중을 하지 못하게 되어 식사 자체를 기피하게 되거나, 제대로 씹지 않아 소화불량을 만든다거나 TV나 스마트폰 없이는 음식을 입에 대지 않다거나 하는 정말 정말 많은 부정적 요소가 생겨요. 뉴스나 드라마가 궁금하겠지만 아이와 함께 식사를 할 때만큼은 삼가주세요.

 

4. 충분히 기다려주기

아이들의 경우 자신의 발달 수준에 맞춰서 스스로 먹는 게 가장 좋은 식습관 교육입니다. 밥을 천천히 먹거나 늦게 먹는다고 해서 밥을 홀랑 치워버리거나 하지 마세요. 빨리 먹어, 언넝 먹어 하는 말 습관도 좋지 않답니다.

 

※식탁을 벗어나서 다른 행동을 할 때는 먼저 충분히 이야기하고 식사를 종료해도 상관없어요. 이건 식사 예절 훈육이에요.

예) 00아 밥 다 먹었어? 다 먹어서 거기로 간 거야? 그럼 이거 엄마가 치울게. 이야기하고 단호하게 치워주세요.

 

5. 지정된 장소에서 가족들과 함께 밥 먹기

지정된 장소에서 밥을 먹으면 그 자리에 앉을 때 아이들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게돼요. 이제 밥 먹는 시간이구나 하고, 때문에 식탁에서 엄마 자리, 아빠 자리, 아이 자리를 지정해 식사때 지정된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는게 도움이 되요.

 

 

6. 새로운 음식은 조금씩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새로운 것에 흥미를 갖거나 경계를 하거나 해요. 새로운 음식을 조금 주었을 때 흥미를 갖게 되면 상관없지만 경계하는 아이의 경우 그 음식에 대한 첫인상이 오래 남을 수 있기 때문에 거부감이 들지 않을 정도로 조금씩 천천히 맛보게 하는 것이 좋아요.

 

7. 식사 전 간식 피하기

대부분의 간식이 식사에 비해 자극적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식사보다는 간식을 좋아하는데요. 식사 전에 간식을 먹게 되면 식사의 맛과 간식의 맛이 비교되어 식사가 맛없다고 느낄 수 있고, 무엇보다 간식으로 인해 배가 어느 정도 차있다면 식사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경우가 있어요. 간식은 식사와 식사 사이 또는 식사 후 먹는 게 가장 좋아요.

 

8. 부모가 먼저

아이는 부모가 하는 행동을 따라서 한답니다. 부모가 먼저 모범이 되어 골고루 잘 먹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가 관심을 갖고 나도 먹어볼까 하고 먹게 될 거예요. 자녀 교육에 있어 첫 번째는 언제나 부모가 먼저 모범이 되는 것입니다.

 

9. 아기 식단에 너무 얽매이지 말 것

아기는 아기 음식만 먹어야 해!라고 생각하고 아기 식단만을 고집하는 부모들이 있어요. 하지만 아기들은 부모가 먹는 걸 더 먹고 싶어 해요. 따라서 부모가 먹는 식단을 아기 간에 맞춰서 함께 먹거나 해서 함께 같은 음식을 먹는 게 가장 좋아요. 또한 어른들이 먹는 음식이 아이에게 혹여나 안 좋을까 걱정돼서 아예 안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생각해요. 너무 안 먹는 아이의 경우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가 없다면 어른들이 먹는 음식도 소량씩 준다면 큰 문제는 없어요. 단, 어떠한 음식을 먹었을 때 알레르기/배탈 등 반응이 있을 경우에도 절대로 주시면 안 돼요.

 

※저도 그렇고 제 주변 엄마들도 그렇고 대부분 첫 돌이 지나면서 거의 모든 음식을 아이에게 주더라고요. 굶어 죽는 거 보단 낫겠지 하면서... 반짝이는 15개월 때부터 '교촌 허니콤보'를....

 

10. 부족한 영양소는 영양제 또는 영양간식으로

아이가 밥을 너무 안 먹어서 영양소가 부족할까 걱정된다면 영양제 또는 영양간식을 활용해보세요. 요즘은 칼슘, 철분, 아연, 비타민 요런 영양제가 아이가 좋아하는 맛으로 많이 나와요. (밥 보다 더 좋아해요.)

 

하지만 역시 영양제 보단 자연 섭취로 영양을 보충하는 게 제일 좋다는 점은 잊으시면 안 돼요.

 

15개월 아기 교촌 허니콤보 먹방...


오늘은 밥 안 먹는 아기에 대한 이야기를 포스팅했는데요. 저도 포스팅을 하면서 다시 한번 반성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힘들겠지만 아이가 밥 안 먹는 거에 대한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고 아이가 스스로 자율적으로 먹을 수 있게 충분하게 시간을 더 줘야겠어요. 모든 육아맘, 육아 파파들을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할렐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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