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개월 아기는 엄마, 아빠를 보며 웃어요 :D
너무너무 예쁜 시기예요. 오늘은 생후 2-3개월 아기 발달 특징을 총정리해볼게요.
■생후 2-3개월 아기발달 총정리
1. 사회적 웃음이 가능한 시기
2개월이 지난 아기들은 사회적인 웃음이 가능해져요. 엄마, 아빠가 말하면 소리를 듣고 웃을 수 있어요. 1개월 때 배냇짓과는 조금 다른 웃음이죠. 배냇짓 때도 엄마, 아빠의 반응이 중요했지만 2개월 이후 아기 웃음에 엄마, 아빠 반응은 정말 정말 중요해요. 앞으로 아기가 자라나면서 자존감 형성, 사회성 발달 등에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엄마, 아빠의 리액션! 많이 많이 해주세요.
2. 아기의 시력발달
2개월이 넘어가면서 아기들은 시력이 급진적으로 발달하는데요. 움직이는 모빌을 따라 눈동자를 움직이고 엄마, 아빠와 눈 맞춤도 가능해져요. 다만 아기의 시력이 좋아졌다고 하나 멀리는 볼 수 없어요. 가까이에서 바라봐 주세요. 모빌 같은 초첨 장난감도 15c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 설치해주면 아기가 더 잘 볼 수 있어요.
3. 아기의 사회적 반응(상호작용)
아기가 2-3개월이 지나가면서 사회적으로 반응을 하기 시작하는데요. 예를 들면 밖에서 강아지가 멍멍 짖는 소리에 반응을 한다던가 벨소리에 반응을 한다거나 합니다. 아기의 기질에 따라 주변 소리에 울거나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엄마, 아빠와의 상호작용도 가능해져요.
4. 아기 목 근육 발달 (터미타임을 시작할 수 있어요)
보통 생후 50일부터 터미 타임을 연습하죠. 바로 목 근육이 발달하기 시작하기 때문인데요. 꾸준히 터미타임을 해주면 아기가 목 가누는 법을 조금 더 일찍 터득할 수 있어요. 목을 잘 가누기 시작하면 아기띠나 슬링등을 사용할 때 조금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터미 타임 연습 많이 하면 좋겠죠?
※ 터미타임 주의사항
식후에 바로 하지 않기: 터미 타임을 할 때 아기는 엎드려 힘을 주는데요. 힘을 주는 과정에서 위와 장이 눌려 먹은걸 토할 수 있어요. 맘마를 먹었다면 최소 1-2시간 이후에 터미 타임을 해주세요.
아기가 힘들어하면 바로 멈춰주세요: 처음 터미 타임을 할때는 10초 정도 할 수 있어요. 더 빨리 더 많이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아기가 힘들어하는데 조금 더 그냥 두고 보는 부모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아기가 힘들어할 때는 빨리 돌려 누워주세요. 터미타임에 대한 공포심이 생겨 엎드리는걸 싫어하게 될 수도 있고, 보통 푹신한 바닥이나 역류방지 쿠션에서 터미 타임을 하는데 질식의 위험도 있어요.
역류방지 쿠션을 이용하면 좋아요: 매트가 깔려 있는 바닥보다 역류방지 쿠션 위에서 터미타임을 하면 역류 방지 쿠션의 경사? 때문에 아기가 조금 더 수월하게 터미 타임을 할 수 있어요.
5. 아기의 울음소리를 구별할 수 있게 돼요.
이때부터는 아기가 울음소리를 구별해서 내기 시작해요. 배고플 때, 어딘가가 불편할 때, 졸릴 때 정도로 울음소리가 세분화됩니다. 육아 고수분들은 울음소리만 듣고 얘 배고픈가 보다. 기저귀 갈아야겠다, 트림 시켜야겠다. 를 바로 알도라고요. 잘 귀 기울여 들어보면 울음소리가 조금씩 다른 걸 느낄 수 있어요. 만약 잘 구별이 안된다면 [기저귀 > 트림 > 수유시간 체크 > 잠잘 시간 체크] 이 4가지만 기억해도 대부분 해결돼요.
6. 아기의 소리가 다양해져요.
본격적으로 쿠잉이나 옹알이를 시작하는 시기예요. 큰 소리로 웃기도 하고요. 기분이 좋을 때 꺄악 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해요. 아기가 소리를 낼 때 언어 발달을 위해 엄마, 아빠의 반응 중요한 거 아시죠?
7. 주먹 고기, 치발기 등을 사용할 수 있어요.
아기는 모든 것을 입에 넣죠. 가장 많이 입에 넣는 것이 바로 본인의 주먹, 일명 주먹 고기입니다. 주먹 고기가 주식이 되고 치발기나 공갈젖꼭지 같은걸 주어도 잘 가지고 놀아요.
8. 통잠을 기대할 수 있어요.
빠른 아기 같은 경우 50일 이후부터 통잠을 잔다고 해요. 보통은 100일 이전으로 통잠이 시작되죠, 통잠이 시작되면 힘들고 고되던 신생아 육아가 조금 수월해져요. 참고로 통잠을 재우기 위해서는 밤중 수유 횟수를 조금씩 줄여야 해요.
9. 산후우울증이 있다면 지속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해요.
산후우울증은 출산을 겪는 여성 10명 중 8명이 겪는 흔한 증상이지만, 우울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본인과 아기 그리고 가족들에게 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무엇보다 가장 걱정되는 건 본인이 가장 힘들다는 거죠. 보통 출산 후 산후우울증이 생겼다가 2-3주 내에 사라진다고 하는데요. 4-6주가 지나서도 계속해서 우울증이 온다면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받거나 우울증 호전을 위해 노력하는 게 좋아요.(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해요. 특히 남편!) 가만히 놔두면 점점 더 심각해져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할 수 있거든요. 개인적으로 저도 산후우울증을 겪었는데요. (책 추천)'아기가 잠들면 서재로 숨었다.'라는 책을 읽으니 공감이 많이 되더라고요. 또 남편의 배려와 적극적인 육아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오늘은 생후 2-3개월 아기 발달 상황을 총 정리해보았어요. 생후부터 1개월 때보다는 육아에 노하우도 생기고 여유시간도 조금 더 생겼을 거예요.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글 마칠게요. 할렐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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