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반짝이 잠드는 시간이 많이 늦어졌어요. 한두 달 전까지만 해도 8시 전에 잠들었는데 요즘 해가 길어 저서 그런지 잠을 잘 안자네요. 그래서 같이 반짝반짝 야경을 보러 가기로 했어요. 동네 주변 야경 맛집을 찾다 발견한 곳이 바로 감악산 출렁다리 야간개장 소식이었어요.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 신비의 숲 불빛축제 두둥!
이거다 하고 그곳으로 바로 차를 타고 이동,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한 명도 없네.. 이상하다 생각하면서 아주 이주 길고 높고 먼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어요.
이런 모습의 야경을 기대하면서요!
그렇게 아이를 안고 10분 정도 쉬지 않고 계단을 오르고 있을 때 출렁다리 앞까지 다녀온 가족을 만났는데요. 출렁다리에서 문을 막아놨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조명은 켜져있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출렁다리까지는 5분 정도 남았데요. 입구에서부터 출렁다리까지 약 15분 정도 걸리나 봐요.
출렁다리까지 더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보니 어느새 어둑어둑 해졌는데 가로등이 안 켜지네요. 옆에 비상연락망에 가로등 인 켜지냐고 전화해봤더니 코로나 4단계 격상으로 4단계 해제 시까지는 조명을 못 켜도록 명령이 떨어졌다고…. 혹시나 조명이 켜지면 관광객이 몰리기 때문에 가로등을 포함한 모든 조명은 켜드릴 수 없으니 더 이상 올라가지 말고 조심해서 내려오라고....
그래서 결국 출렁다리도, 신비의 숲 불빛축제도 못 보고 힘든 계단만 하염없이 오르다 왔네요.
감악산 출렁다리 신비의 숲 불빛축제는 코로나 4단계가 끝난 다음을 기약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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