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에 피 비침이나 하혈을 겪으면 걱정이 많이 되실 텐데요. 저는 2번의 유산 경험이 있어요. 그때마다 하혈을 했고요.. 그래서 누구보다 그 심정을 잘 안답니다... 그럴 경우 무엇보다 빠른 대처가 가장 중요한데요. 임신 초기에 있을 수 있는 하혈, 피 비침 종류와 원인 그리고 대처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임신 초기 피 비침, 하혈의 종류와 원인
사람들이 흔히 임신 중 하혈=유산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꼭 그렇지 많은 않아요. 임신 초기 피 비침 원인은 크게 3가지 정도로 나눠 볼 수 있어요.
착상혈
유산기 증상
자궁외 임신
■임신 초기 피 비침 원인 첫 번째. 착상혈
특징 및 증상: 갈색 느낌의 피 비침 증상이 있고요. 보통 팬티나 라이너에 흔적을 남겨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양은 소량인 경우가 많아요. 2~3일 정도 지속되다 멈추면 착상혈이 가능성이 커요.
원인: 아기가 수정되면서 자궁에 자리를 잡는데 기존 자궁 조직과 융합되면서 자궁조직 일부가 탈락되어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인데요. 건강한 산모라도 착상혈은 흔히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돼요.
대처법: 크게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하지만 임신 중 피 비침(하혈)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무조건 병원으로 가셔야 해요. 개인적으로 판단했다가는 유산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적당한 조치를 취해주는데 일반 착상혈일 경우 집에서 푹 쉬라고 이야기하는 게 다 이긴 해요... 착상혈이 생겼을 때는 집에서 누워서 쉬는 게 최고입니다. 단, 전기장판 안돼요! 너무 뜨거운 바닥 안돼요!
■임신 초기 피 비침 원인 두 번째. 유산기 증상
특징 및 증상: 아랫배가 뒤틀리듯이 아프며 진한 빨간색 피 비침이 있다. 출혈량은 유산기와 비례하니 좀 걱정된다 싶을 정도 하혈이 있다면 유산기 증상일 가능성이 커요.
원인: 유산기 증상의 원인은 너무 다양해요. 임신 초기에 스트레스가 너무 극심했거나, 무리한 운동을 했거나 아니면 착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어요.
대처법: 마찬가지로 출혈을 확인했다면 바로 병원으로 가는 게 맞아요. 병원에 가면 검사 후 질정제 또는 유산방지 주사를 처방해 줄 거예요. 만약 병원에 바로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최대한 안정을 취해야 해요. 가벼운 산책도 이때만큼은 피해 주세요. 집에서 누워있는 게 가장 바람직해요. 그리고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야겠죠?
■임신 초기 피 비침 원인 세 번째. 자궁외 임신
특징 및 증상: 초기에는 유산기 증상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요. 조금 다른 점은 한쪽 배만 콕콕 찌르듯이 아프다고 해요. 그러다 착상된 수정란이 커지면서 난관 파열이나, 난관 유산이 되면 극심한 하복부 통증과 질 출혈로 이어지는데요. 얼굴이 창백해지거나 호흡이 곤란해질 수 있어요. 자궁외 임신은 빨리 대처하지 않으면 응급상황이 올 수 있어요.
원인: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어요. 자궁 주변에 수술을 했을 경우, 자궁 내 피임장치를 삽입한 경우,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흡연, 과한 음주 등과 관련이 있다고 해요.
대처법: 자궁외 임신은 초기에는 확인하기 어려워요. 증상이 의심되면 빠르게 병원으로 내원해서 대처를 해야 하는데요. 임신 5주 초까지는 약물로 치료가 가능해요. 만약 약물치료에 실패하거나 발견 시기가 늦어지면 수술을 진행해야 할 수 있으니 증상이 의심되는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해요. 또한 자궁외 임신의 경우 재발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추후에 다시 임신이 되었을 때 병원에 미리 이야기를 해서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게 좋아요.
임신 초기 피 비침이 있을 때 많이 걱정하시고 또 만약 그게 유산으로 이어진다면 자기 탓인 것 같고 마음고생도 심할 텐데요. 임신 초기 유산은 10명 중 3~4명이 겪는 매우 흔한 증상이라고 해요. 저도 마찬가지로 2번의 유산 경험이 있고요... 처음에는 낙심이 심했지만 지금은 예쁜 딸아이 한 명, 그리고 뱃속에 아들 한 명을 품고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어쨌든 오늘 글의 포. 인. 트는 임신 초기에 피 비침, 하혈이 있다면 지체 없이 병원으로 달려가야 하고 만약 바로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누워서, 반드시 누워서 쉬어야 한다는 점. 이였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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